또 다시 김영민 교수님의 글을 소개하네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안의 생각을 명료한 언어로 표현해 준 글을 만나면 전율과 감동이 느껴지고는 하죠.

이번에 중앙일보에 새로이 공부에세이를 연재하게 되었다는 김영민 교수의 아래 글도 그런 글 중 하나입니다.

대학에 와서 전공분야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대학원에 가야할지, 간다면 어떤 세부전공을 공부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학입시를 위해서 또 좋은 학점을 위해서 공부했기 때문이겠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지금이라도 치열하게 묻고 자신의 열정을 쏟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일찍부터 입시에 정열을 바친다는 점에서 교육열이 강한 나라이지만, 진정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에 냉담한 나라이기도 하다. "

"이처럼 젊은 날 입시와 취업으로 환원되지 않는 어떤 공부를 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 화려한 시간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

"대학이나 시민사회가 피어나지 못한 탁월함의 묘지가 되어서는 안된다. "

https://news.joins.com/article/2305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