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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 email 쓰는 법.

백은옥 2020.06.09 12:44 Views : 150

'과학과사람들'이라는 (https://www.sciencepeople.co.kr/) 과학 관련 컨텐츠 제작 업체를 운영하는 분이 공식적인 요청을 할 때 어떻게 이메일을 써야 하는지 아주 잘 설명해주신 글이 있어서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학생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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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문득, 정말 너무한다. 는 기분에 이 글을 씁니다. 이메일 쓰는법은 학교에서 안가르치나요?

잘못은 모든 공공기관과 학교들과 기업들과 도서관과 방송국과 영화사들의 모든 과학적 필요에 무조건 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경없는 봉사회 과학분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은 우리에게 있는 건가 싶기까지 해요.

< 오늘의 상식: 비즈니스 관계로 콜드 이메일을 보낼때 지켜야 할 점. >

1. 안녕하세요. 정도로 시작하면 좋은 인상을 줄수 있음.

2. 자기 소개. 자기회사 소개. 자기 회사(조직) 전체를 소개할 필요 없고, 우리랑 접면이 있는 부분이 어딘지 알려주면 됨.

예를 들어, “ 저는 검찰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검찰은 48년 설립되어 유구한 역사동안 오직 정의와... (X)”

“저는 검찰청 교육 담당자로서, 신입대상의 과학교육을..(O)

당연한 얘기같지만, 1번 길로 가시는 분들 의외로 많은데, 우리가 이렇게 굉장한 / 훌륭한 / 아는 사람도 많은 / 귀여운 (?) 조직이니 너네가 알아서 잘해라. 그런 메시지 겠죠. 이런 얘기 하고 싶으면 본론이나 좀 끝나고 나서 은근히 밀어넣는 기술을 익히셔야 합니다. 괜히 시작부터 혼란스럽게 하지말아주세요! ㅎ

3. 브릿지

생략해도 좋지만 들어가면 부드러워집니다. 누구 소개를 받았다. 팟캐스트를 잘 듣고 있다. 사람들 회원이다. (!!) 굿즈 샀다(!!) 우리 딸도 열심히 듣는다. 고양이를 키운다. 등등 용건과는 무관하지만 이런 얘기들으면 아무튼 사람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다음 부분에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쓸데없는 얘기를 안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출연진 누구누구의 정치색은 마음에 안들지만” 이런 거 괜히 안붙이는게 낫죠.

4. 용건

다음은 메일을 왜 썼는지 밝혀야 합니다. 마스크나 얼불노처럼 생산품목이 명확하지 않은 저희 탓이겠지만, 회사의 서비스가 폭넓다보니 애매한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가장 흔한 패턴 “ 저희가 과학관련된 이런저런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20명씩 강연자 140 명을 추천해주면 / 관련주제로 도움을 주시면 / 홍보에 참여해주시면 / 함께 윈윈할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으면 / 양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X)

음...

정확히 우리에게 원하는게 뭔지, 메일을 쓰는 분의 머리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알려주셔야지 거절을 하든 윈윈을 하든 양사의 앞날에 꽃가루를 뿌리든 하지않겠습니까.

이건 구체적일 수록 좋습니다. 정확히 일의 과정을 나누고 본인의 조직에서 감당할수 없는 디테일한 부분들을 모두 나열하는 식으로 제안해야합니다. 어떤 외부 조직도 본인의 어려움을 엄마처럼 돌보기 위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이런저런 기획에 참여해주시고 총 10강의 섭외와 기획을 맡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O)

5. 보상

이 일을 함으로서 상대방이 뭘 얻게 되는지 알려주면 답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액수의 돈이거나 보상이면 좋지만, 심플하게 마스크를 팔지 못하는 저희의 잘못도 있으니 논의의 바운더리를 열어두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나쁜 예 :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X)

좋은 예 : 행사 기획 예산은 총 *****인데, 이 선에서 진행가능한 수준을 알려주시고 협의 했으면 합니다. 예산안에서 귀사와 진행가능한 홍보 플랜이 있다면 함께 제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

6. 끝인사.
여기까지 잘했으면 안중요합니다. / 여기까지 못했으면 역시 안중요합니다.

누구나 모를리 없을거 같은데 의외로 실수하는 분들 너무 많아서.. 사실 제 타임라인에는 이거 모를분 없겠지만 아침의 분풀이로 애꿎은 벽돌을 깨는 것보다 이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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